김민솔 "올 목표는 신인왕…타이틀 싹쓸이도 욕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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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데뷔하자마자 2승 거둔 '괴물 신인'
'한경퀸' 등극…정규투어 데뷔
슬럼프 왔지만 훈련에만 집중
'11m 이글퍼트' 최고 순간 찾아와
뉴질랜드서 새 시즌 준비 담금질
대상·상금왕·다승왕 등도 꿈꿔
"최종목표는 LPGA 명예의 전당
멘털·경험 쌓이면 도전할 것"
'한경퀸' 등극…정규투어 데뷔
슬럼프 왔지만 훈련에만 집중
'11m 이글퍼트' 최고 순간 찾아와
뉴질랜드서 새 시즌 준비 담금질
대상·상금왕·다승왕 등도 꿈꿔
"최종목표는 LPGA 명예의 전당
멘털·경험 쌓이면 도전할 것"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데렐라’라는 수식어를 현실로 만든 김민솔은 2026년을 맞이하며 가장 먼저 ‘한계’를 지웠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 챔피언인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2025년은 성장의 해였다. 올해도 한계를 정해두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시즌 100점 만점에 70점”
김민솔은 1년 전 이맘때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은 그가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과하지 못해 2부인 드림투어에서 프로 첫 시즌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김민솔의 골프 인생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뭐가 문제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연습하는 법 등 많은 부분을 바꿨습니다.”‘2부 리거’라는 타이틀에도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집중한 김민솔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드림투어에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그는 금세 2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7월까지 드림투어 4승을 쓸어 담은 김민솔은 “시즌 초부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며 “드림투어에서도 1부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훈련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밝혔다.
조급함을 덜어내고 때를 기다린 김민솔은 자신의 인생 경기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며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것. 김민솔은 마지막 18번홀(파5) 11m 이글 퍼트를 2025년 최고 순간이자 평생 기억에 남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하나의 큰 벽을 깨고 가는 느낌이었어요. 제 골프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시즌1의 마지막 엔딩 장면이 될 겁니다.”(웃음)
‘한경 퀸’과 함께 KLPGA투어의 새로운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민솔은 그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그런데 김민솔은 지난 시즌 자신의 점수를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100점 이상이겠지만 하반기 새로운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며 흔들린 순간 등 아쉬움이 있어 30점을 비웠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우승이 목표”
김민솔의 올해 목표는 명확하다. 신인상 수상이다. 지난해 15개 대회(31개 대회 중)에서 2승을 쌓은 그는 해당 시즌 정규투어 50% 이상에 참가해야 한다는 KLPGA투어 규정에 따라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부터 뉴질랜드에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김민솔은 “인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작년보다 더 많은 우승을 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말 KLPGA투어 시상식을 다녀온 뒤엔 더 큰 꿈도 생겼다. “시상식에서 보니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이 메인이더라고요. ‘저 상들을 한 사람이 받으면 얼마나 멋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모든 상을 휩쓸려면 최소 3승은 해야 할 것 같네요.”(웃음)
자신의 전성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당차게 밝힌 김민솔의 최종 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및 명예의 전당 입성이다. 하지만 미국 진출도 조급해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아직 정규투어 한 시즌을 채워보지도 못했다”며 “실력뿐만 아니라 경험과 멘털 등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됐을 때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신데렐라 등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세계랭킹 등 자격이 되면 올해 US여자오픈은 꼭 나가고 싶습니다. 미국 무대에서도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다면 LPGA투어 진출 계획을 앞당길 수밖에 없겠죠?”
용인=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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