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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투어 막차 누가 탈까…K골퍼들 '운명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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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LPGA 티켓 달린
    퀄리파잉 최종전 돌입

    배용준·노승열·옥태훈 등 출전
    5위 안에 들면 내년 투어권 획득

    이동은, Q시리즈 2라운드 2위
    방신실은 6오버…97위로 하락
    노승열(왼쪽부터) 배용준 옥태훈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이동은은 10일까지 이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AFP연합뉴스·KPGA·한경DB
    노승열(왼쪽부터) 배용준 옥태훈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이동은은 10일까지 이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AFP연합뉴스·KPGA·한경DB
    ‘꿈의 무대’ 미국에 도전하는 한국 골퍼들에게 운명의 주간이 열렸다. 배용준과 노승열, 옥태훈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결정하는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출전하고, 이동은과 방신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 후반전에 들어간다.

    배용준은 가장 극적으로 PGA투어 Q스쿨 최종전 티켓을 거머쥔 선수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코스트 해먹비치골프리조트(파72)에서 PGA투어 Q스쿨 2차전 최종 4라운드가 시작될 때만 해도 배용준의 최종전 출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미국 내 5개 지역에서 나눠 열린 2차전은 지역별로 동점자를 포함해 상위 14위까지 최종전 진출권을 준다. 3라운드까지 공동 36위이던 배용준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이유다.

    배용준은 마지막날 이글 1개를 앞세워 단숨에 7타를 줄이며 22계단을 끌어올리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공동 14위로 2차전을 마치며 PGA투어 진출의 마지막 무대에 도전할 자격을 따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PGA투어 Q스쿨 2차전 진출 자격을 얻은 배용준은 “홀이 길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까다로웠지만 흐름을 끝까지 잡아가며 기회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승열도 다시 한번 PGA투어 카드 획득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그는 같은 날 조지아주 서배너 더랜딩스디어크리크GC(파72)에서 열린 2차전을 공동 4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마쳐 최종전 출전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옥태훈은 최종전으로 직행해 몸을 풀고 있다.

    오는 11일 막이 오르는 최종전은 14일까지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와 소그래스CC에서 열린다. 상위 5위 안에 들면 내년 PGA투어 카드가, 40위 안에 들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배용준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샷 메이킹은 만족스러운 만큼 남은 기간 퍼트 감각과 체력 조절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PGA투어에 도전하는 이동은과 방신실은 2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동은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방신실은 하루에만 6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6오버파 149타, 공동 97위로 떨어졌다.

    5라운드 90홀로 진행되는 LPGA Q시리즈는 크로싱스코스와 폴스코스를 오가며 2라운드씩 거친 뒤 상위 65위 선수들만 최종 5라운드에 출전한다. 여기서 상위 25위에 든 선수에게는 내년 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나머지 선수에게는 엡손투어(2부) 출전 자격을 준다. 올해 Q시리즈는 5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하루 연기돼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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