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슈퍼팩'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자금 440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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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 슈퍼팩 마가(MAGA)는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지난해 12월22일 기준 2억94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슈퍼팩 마가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슈퍼팩이 연말 기준 3억400만 달러(약 4395억원)의 현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해당 슈퍼팩이 지난해 하반기 1억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중간선거용 '군자금'(war chest) 수억 달러를 비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측이 "중간선거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슈퍼팩 측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마가는 국경 보안, 공공 안전, 경제 부흥, 모든 미국인을 위한 물가 절감 등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지지하는 후보들을 지원할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슈퍼팩들이 계속해서 정치자금을 모으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전체 선거자금은 계속 불어날 것으로 폴리티코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트럼프는 공화당에 지속적인 장악력을 강조하면서 헌법에 따라 3선 출마를 할 수 없는 대통령으로선 전례 없는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2024년 대선 이후 그의 슈퍼팩, 3개의 리더십 팩,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총 5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마가는 지난해 상반기 유명 기업인과 투자가들로부터 1억7천700만 달러를 모금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및 가상화폐 업계로부터 거액을 기부받았다.
오픈AI의 그레그 브록먼 사장 겸 공동 창립자는 하반기 전체 모금액의 4분의 1에 가까운 2500만 달러를, 가상화폐 거래소 크리토닷컴 운영사인 포리스 댁스는 상반기 1000만 달러에 이어 하반기에도 2000만 달러를 추가로 냈다.
사모펀드 투자자 콘스탄틴 소콜로프는 1100만 달러를 기부했고,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와 벤처 캐피털리스트 아샤 자데자 등은 각 500만달러를 후원했다.
최근 연방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은 재러드 아이작먼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00만 달러씩 총 200만 달러를 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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