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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부터 라이즈까지 있는데…5000만 팬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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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의 앱 소개 화면.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제공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의 앱 소개 화면. /사진= 구글플레이스토어 제공
    가입자 5000만명의 국내 최대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팬 사인회 당첨 여부를 조회하거나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내용의 메신저 대화 캡처 이미지가 확산했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당첨자 개인의 신원과 몇장의 앨범을 구매했는지 등 개인 정보에 대한 대화가 담겨 있다.

    팬 사인회 이벤트는 대부분 음반 판매를 통해 랜덤 추첨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팬들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백장의 앨범을 구매하기도 한다.

    유출된 대화에는 위버스에서 진행하는 팬 사인회 당첨을 위한 최소 앨범 구매량을 묻는 정황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일개 직원이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당첨자 조작까지 가능한 거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화에 등장한 A씨는 "해당 개인정보가 내부에서 언급,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사전 안내, 동의를 받은 바가 없다는 점에서 큰 불안과 혼란을 느꼈다"며 "제 실명과 팬 사인회 참여 정보가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 판단에 의해 언급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는다"며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

    이에 위버스 측은 A씨에게 "내부 직원이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 목적으로 팬 사인회 관련 정보를 문의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당 직원은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조사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 심의 등 내부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며 위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캐시 10만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A씨는 "플랫폼 측은 원칙적으로 임의 조작이 불가한 프로세스임을 확인했고,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으나 내부 대화 내용과 정황상 이를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며 "이후 조사에서도 제 성명 외에 추가적인 개인정보가 업무 메신저에서 언급, 추정됐고, 해당 대화가 내부 메신저 이외 외부 지인들과 카카오톡 비공개 대화방으로 유출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임의 조작이 불가한 프로세스 적용이라는 설명만 반복될 뿐 왜 개인적인 판단으로 개인정보를 추정, 언급하는 것이 가능했는지, 왜 해당 대화가 캡처돼 외부로 유출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시스템적 설명은 여전히 없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이 소속된 하이브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팬 플랫폼이다. 팬 사이의 친밀한 소통은 물론, 커머스와 미디어 콘텐츠, 공연 관람 기능까지 팬덤 라이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위버스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브 소속 뮤지션뿐 아니라 업무 협약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위너, 트레저,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 엑소, NCT, 에스파, 라이즈 등까지 입점돼 있다.

    팬클럽, 팬 커뮤니티를 넘어서 온·오프라인 행사 예매 및 굿즈 판매 등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개인 금융 정보까지 포괄하고 있다.

    한편 해당 논란에 하이브 측은 해당 구성원을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임직원 대상 교육과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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