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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日 개입에 뿔난 中, '대만 포위 훈련'으로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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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둘러싸고 실탄 사격 진행
    "美, 무기 판매 중단하라" 경고
    중국이 29일부터 이틀간 ‘대만 포위 훈련’에 들어갔다. 8개월 만에 또다시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이다. 특히 최근 대만 문제로 미국, 일본과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는 군사 훈련이란 점에서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美·日 개입에 뿔난 中, '대만 포위 훈련'으로 무력 시위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부터 대만과 관련된 동부전구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을 동원해 대만해협, 대만 북부, 서남부, 동남부, 동부에서 ‘정의의 사명 2025’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북쪽과 남서쪽 해역·공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전투기, 폭격기, 무인항공기가 동원됐다. 30일에는 대만을 둘러싼 다섯 개 해역·공역에서 중요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한다.

    동부전구는 대만 독립 세력과 외부 간섭 세력을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중국군이 훈련 목표를 외부 군사 개입 억제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은 그간 대만 총통의 발언이나 대만과 미국 등의 교류를 문제 삼아 대만 포위 훈련을 벌여왔다. 지난 4월 초에도 대만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자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에 이어 미국이 대만에 111억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뒤 이뤄졌다. 중국 외교부는 북미국(북미대양주사)은 이날 SNS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70여 년 전 미국은 군함을 대만해협에 보내 무력으로 중국 통일을 가로막았다”며 “중국은 이미 70여 년 전의 중국이 아니고 지금 양안(중국과 대만)의 실력 비중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위협했다. 중국은 26일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 20곳과 경영자 10명에게 제재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은 중국이 주변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날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대변인은 “중국 당국은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군사 위협 수단으로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만은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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