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유조선 나포에…WTI 반등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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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형 유조선 억류
트럼프 “사상 최대 규모”
우크라, 러 그림자함대 공격도
다만 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
트럼프 “사상 최대 규모”
우크라, 러 그림자함대 공격도
다만 시장은 공급 과잉 우려
WTI는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 급증 소식에 한때 배럴당 57달러 중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Fed의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오자 상승 반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약 58만6000배럴을 수출했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생산량의 대부분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중국 정유사들에 판매한다. 셰브런이 생산하는 일부 물량만 미국으로 간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원유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공급 과잉 우려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일 발표하는 월간 보고서가 글로벌 원유 수급 전망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예정이다.
웨스트팩은행의 상품·탄소 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레니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하고,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그림자 함대를 공격한 것은 단기 제재 리스크와 전쟁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 높여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공급 과잉이 내년 유가를 압박할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당분간 배럴당 60~65달러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181만2000배럴 감소했다. 감소세로 돌아선 건 3주 만이다. 시장 전망(230만배럴 감소)보다는 덜 축소됐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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