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속 수출 늘리며 LME 구리 재고 비중 급증[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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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 구리가 LME 가용 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달 들어 증가했다. 이는 유리한 가격 차익거래 환경으로 중국산 금속 수출이 촉진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LME 창고에서 즉시 출고할 수 있는 구리 재고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85%였다. 10월의 82%에서 증가했다. 여기서 'LME 워런트(warrant)'란 소유권을 부여하는 증서를 의미한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중국산 구리의 LME 재고량은 10월의 100,400톤에서 지난달 말 130,225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 국내 가격 대비 LME 가격이 더 높아, 중국에서 해외로 금속을 선적해 판매하는 것이 더욱 수익성 있게 된 결과다.
한편 중국산 니켈은 LME 가용 니켈 재고량의 70%를 차지하여 전월과 동일한 비중을 유지했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경우, 11월 LME 창고 내 가용 알루미늄 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월의 51%에서 53%로 증가했고, 인도산 알루미늄의 비중은 4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절대량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산 금속은 850톤 증가한 256,875톤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바레인, 오만,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유래한 알루미늄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비중 자체는 상승했다. 인도산 알루미늄 재고는 12,175톤 증가해 214,525톤이 되었다.
LME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따르기 위해 2024년 4월 13일부터 러시아산 금속의 창고 시스템 내 반입을 금지한 바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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