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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희토류 脫중국…"자국 수요 10%, 직접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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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단일 국가 수입량 60%로 제한
    영국이 리튬과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자국 생산을 확대한다.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중국에 대응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핵심 광물 전략’을 발표했다. 2035년까지 자국 수요의 10%는 영국에서 생산하고, 20%는 재활용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게 주요 목표다. 리튬을 비롯해 니켈, 텅스텐, 희토류 등이 대상이다.

    중요 광물 수입처도 다변화한다. 특정 단일 국가에서 공급받는 필수 광물 양이 6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 정부는 이번 정책에 최대 5000만파운드(약 965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핵심 광물은 현대 생활과 국가 안보의 중추”라며 “자국 내 생산과 재활용 확대는 경제 보호 및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필수 광물 수요가 급증해 향후 10년간 구리 소비량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튬 수요는 110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광물 수요의 6%만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략에 따라 2035년까지 영국에서 최소 5만t의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는 스마트폰 및 전기자동차 제조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막강해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이 크다. 이는 영국 등 서방이 중국에 맞서 공급망 구도 재편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영국 정부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정제의 90%를 담당한다”며 “이런 지배력은 영국 등 다른 국가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영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광물 협력 협정을 체결한 것도 공급망 확보의 일환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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