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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경·제니가 마셨다…MZ에 인기 폭발 '초가성비' 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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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화이트와인이 '대세'
    "인스타그래머블 해" SNS 즐기는 젊은층 선호
    저가 수요 커…5990원짜리 와인도 출시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가수 강민경과 제니. 사진=SNS 캡처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가수 강민경과 제니. 사진=SNS 캡처
    주류시장에서 연말은 대목이다. 크리스마스나 연말 행사는 물론 송년회 수요까지 늘면서 주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는다. 특히 행사나 모임용 주류로 각광받는 와인은 연말에 두드러지게 잘 팔리는 술이다. 업계에 따르면 와인 매출은 연말에 평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다. 그만큼 연말이 다가올수록 와인 상품기획자(MD)들이 바빠질 수 밖에 없다. 트렌드에 맞는 술을 많이 수입해와야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데, 올해 와인 MD들이 주목하는 주종은 ‘화이트 와인’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화이트와인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2904만 달러(약 4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화이트와인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연말에서 다음해로 이어지는 시즌인 1분기 수입액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41% 이상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레드와인 수입액은 17.4% 감소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 시장에서 비중으로 따지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이 각각 6대 4로 여전히 레드와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화이트와인 증가세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1~2년새 이같은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화이트와인은 맛이 비교적 가벼워 마실 때 부담이 덜하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세대 사이에서 각광 받는 추세다. MZ세대 사이에선 화이트와인이 레드와인보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하다)’ 하다는 인식이 있다. 젊은 층들에게 각광받는 만큼 중저가 이하 가격대의 와인이 강세다. 트렌드 변화에 빠른 그룹 블랙핑크 제니나 다비치 강민경 등 인플루언서나 셀럽들은 이미 화이트와인 콘텐츠로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시중가 4만~5만원대 테라스 가우다 화이트와인은 강민경과 원더걸스 소희가 각각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나 인스타그램 사진 등에서 직접 마시거나 추천품목으로 지목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수 솔비가 추천했다는 티라키 말로로 소비뇽블랑도 2만~3만원대 가격으로 인기다. 배우 하정우가 직접 그린 그림이 라벨에 들어가 유명세를 탄 비노 콜미레이터 브랜드 와인에서도 화이트와인이 2만원대 저렴한 가격 덕에 수요가 늘고 있다. 하정우가 평소 100개씩 쌓아두고 마시는 와인이라는 점이 바이럴되면서 출시 당시 오픈런 현상이 일기도 했던 그 브랜드다.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가수 강민경과 제니. 사진=SNS 캡처
    화이트와인을 즐기는 가수 강민경과 제니. 사진=SNS 캡처
    유통사들은 경쟁 수입사들이 기존에 취급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가격대의 와인을 발굴하기 위한 경쟁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제품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 킴스클럽에서 내놓은 ‘칸티네 파올리니 그릴로’다.

    킴스클럼은 이 와인을 5990원에 내놨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들여와 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이 가격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킴스클럽은 초저가 ‘모두의 와인’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5990원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와인을 들여와 PB 라벨을 따로 붙이지 않고 현지 라벨 그대로 판매하는 ‘직수입’ 방식을 도입한 데 있다. 킴스클럽에선 직수입 와인 판매 비중이 40%에 달한다. 모두의 와인 시리즈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140만병을 넘어섰다. 매출은 20% 늘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칸티네 파올리니 와이너리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이탈리아 시칠리아 칸티네 파올리니 와이너리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제공
    킴스클럽은 칸티네 파올리니 그릴로를 들여오면서 국내 수요를 미리 파악했다. 이 와인은 국내 소매시장에선 물량이 거의 풀리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에겐 제품명은 생소하지만 호텔·레스토랑 전용으로 일부 유통되면서 맛은 익숙한 편이다. 시칠리아 토착 포도 품종인 그릴로로 만들어져 산뜻한 맛이 강점이다. 현지에서 칸티네 파올리니 와이너리는 1965년 설립된 후 ISO 9001 인증, 친환경 농법 등 품질 관리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지역 생산량 상위권을 차지하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가격 부담이 없어 입문하기 좋은 와인”이라며 “한병당 5000~6000원대로 맥주 한 캔 가격과 비슷해 젊은층들이 분위기를 챙기면서 아무 요리에나 부담없이 곁들일 수 와인”이라고 소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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