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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질문에 맘다니 팔을 '툭툭'…트럼프 '돌발 행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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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맘다니 첫 회동, 예상 깨고 '예의 모드'

    언론과 질의응답 장면 공개…책상 앉은 트럼프 뒤 두손 모은 맘다니
    트럼프 "맘다니 당선인, 뉴욕서 정말 편안할 것"
    뉴욕 시장 당선자 조란 맘다니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21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사진=AP
    뉴욕 시장 당선자 조란 맘다니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21일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만났다./사진=AP
    미국 사회의 이목이 쏠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한 대로 '매우 예의있는(civil)'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열린 회동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후 취재진이 배석한 상황에서 기자들 질의를 받고 답하는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었고, 맘다니 당선인은 그의 오른편 뒤에 두 손을 모으고 단정히 서 있는 장면부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수반으로서 권위 있는 모습을 보였고, 맘다니 당선인은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 당선자임에도 공손한 태도로 임했다.

    정치적 극단에서 서로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왔던 두 사람인 만큼 첫 만남부터 설전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이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회동은 매우 예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측했던 것과 일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당선인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나가자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 그가 당선되면 뉴욕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 '파시스트' 등으로 칭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에 앞서 모두발언을 할 때부터 "우리는 훌륭한 회동, 매우 생산적인 회동을 방금 했다"며 맘다니 당선인에 대해 "초기 예비선거부터 매우 강력한 사람들, 매우 똑똑한 사람들을 상대로 놀라운 선거전을 치렀고 쉽게 이겼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여러분이 정말 훌륭한 시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더 잘하면 나는 더 기쁘다. 정당 등 어떤 차이도 없으며 우리는 그가 모든 이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당선인도 "나는 대통령이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대화에 감사하다. 나는 뉴욕의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후 진행된 언론과의 질의응답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절하고 온화한 발언으로 맘다니 당선인을 칭찬했고, 맘다니 당선인 역시 두 손을 앞으로 모은 공손한 자세를 거의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한 기자가 아직도 트럼프 대통령을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한 데 대해 맘다니 당선인이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며 답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며 답변을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괜찮다. 그냥 그렇게 말해도 된다. 그게 해명하는 것보다 쉬울 것이다.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맘다니 당선인의 팔을 툭툭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이끄는 뉴욕시에서 사는데 편안함을 느낄 것인가'라는 질의에는 "그렇다. 정말 그렇다"며 "특히 이번 회동 이후에는 확실히 그렇게 느낀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 생각에 당신은 정말로 전환점(turning point)에 서 있다"며 "훌륭하게 될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한 뒤 "나는 당신이 멋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대한 언론의 관심에 대해 "나는 주요 국가의 정상들과 수많은 회담을 가졌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작은 회동이었지만 밖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 회동에는 관심이 많았고, 훌륭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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