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깡시골'에 수백조 돈다발 싸들고 간 이유는 [강경주의 테크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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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X45>세제·인프라 '기업친화 패키지' 글로벌 빅테크 유치
16일 구글은 “텍사스 북부 팬핸들 지역의 암스트롱 카운티와 서부 해스켈 카운티에 데이터센터 3곳이 들어서고, 이곳에 4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투자는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스켈 카운티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 2곳 중 한 곳은 전력망 부하를 줄이기 위한 신규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설비와 함께 구축된다.
구글은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 개발업체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해 6200MW(메가와트) 이상의 신규 ‘에너지 임팩트 펀드’도 조성한다. 또 구글의 ‘AI 기회 기금’ 지원으로 텍사스 내 전기 수습 기술자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텍사스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2곳에 대한 추가 투자로 진행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생 및 전기 수습 기술자들에게 기술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텍사스 전역에 에너지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구글의 400억달러 투자는 텍사스가 미국의 다른 주보다 많은 구글의 투자를 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텍사스는 구글 AI 데이터센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세제 혜택 등 친기업 정책을 펼치는 텍사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텍사스는 법인세율 0%다. 미국 주요 주 법인세율 비교하면 캘리포니아의 법인세율은 8.84%, 뉴욕은 7.25%, 일리노이 9.5%, 뉴저지 9.0%을 부과한다. 또 텍사스는 도로와 전기, 통신, 수도 같은 인프라 구축 혜택을 내걸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주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삼았다.
오픈AI는 오라클·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진행하는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첫 입지로 텍사스주를 선택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도 텍사스주에 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텍사스에서 5년간 사용할 컴퓨팅 용량 확보를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앤트로픽도 최근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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