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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주주환원 강화하면 저평가 탈출…목표가 9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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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주 추가 매입해 ADR 발행하는 방법 제시
    "ADR 발행하면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종 자금 유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7만원에서 91만원으로 높였다. 메모리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동 설계자로서 재평가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기업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봤다. 주주환원 강화책으로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제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ew IT'(Intelligence Technology·지능 기술) 시대에서 메모리 업체들은 단순 커머디티(범용 제품) 공급사가 아닌 AI 반도체 공동 설계자로서 평가절상돼 통념적이고 관성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한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보다 저평가받는 것은 메모리 산업 내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라며 "2023~2025년 SK하이닉스는 압도적인 영업성과를 냈는데,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SK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마이크론에 비해 0.5~1.2배포인트 낮았다.

    주주환원 강화를 밸류에이션 차이를 줄일 '열쇠'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 관점에서 배당을 늘리는 것보다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강화가 SK하이닉스 주주 입장에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활용 방법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단순히 소각하는 것보다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ADR을 발행하는 등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개선 의욕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는 경영권 참여 요구 등 잠재적 리스크도 고려하겠지만, 주주 친화에서 오는 효용이 비용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DR을 발행하는 등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마이크론의 밸류에이션을 바로 뛰어넘을 것"이라며 "적극적 투자자들의 롱쇼트 전략뿐 아니라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종 펀드의 자금이 유입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라고 했다.

    ADR은 미국 현지 은행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예탁받은 증권을 담보로 발행한 주식이다. 원래 주식은 본국에 보관하고 이를 대신하는 증서를 만들어 외국에서 유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도 뉴욕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으로 봤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는데, 주주 입장에선 비용 증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과급 정책은 성과 보상 및 동기부여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주주 몫의 환원 강화 요구는 날로 커질 전망"이라며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 환원 강화 요구가) 크게 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로 91만원을 제시했다.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PBR이 4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또 2026년 재평가받는 과정에서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으로 기업가치 산정 방식을 바꿔 영업가치 상승 여력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진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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