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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보다 더 올랐다…1980년 이후 45년 만에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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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가격 상승률 7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도 넘어섰다. 은값도 1980년 미국의 '은파동' 사태 때 기록한 고점을 갈아치웠다.

    13일(미 동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7시40분 현재 2.8% 오른 온스당 4128.95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4131.29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4% 급등한 온스당 4135.50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금값 상승률은 57%로 커졌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은 4.7% 급등한 온스당 52.507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은파동 사태 당시인 1980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가격이다.

    미국 텍사스주 석유 재벌 헌트 일가가 은 가격이 온스당 10달러를 밑도는 바닥권에 있던 1979년 여름 여러 증권사들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은을 대량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은값이 이듬해 1월까지 온스당 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두 달 뒤인 3월에 은 가격이 온스당 10.80달러까지 폭락했다.

    런던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공매도 압박이 안전자산 수요 급증으로 촉발된 은 가격 상승세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은 시장은 유동성이 적고 금 시장보다 약 9배 작은 탓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은 가격 지지 수요가 없다면 투자금 흐름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만으로도 최근 급등세를 주도한 런던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면서 불균형적인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된 주식, 금리 하락으로부터 피난처로 금과 은에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마찬가지로 은 가격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전기차, 에너지 전환에 대한 열풍에 힘입었고, 이제 은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금속 전문 자산운용사 스프로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슈리 카르구트가르는 "이는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매우 명확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은 가격 상승률은 73%로 금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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