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국장 떠난 개미들 '이 종목' 쓸어 담더니…'벼락부자' 속출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테슬라 대주주 오른 한국인…국장 떠나 '벼락부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학개미가 주요 해외 종목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테슬라 6대 주주에 달할 만큼 주식을 보유한 데다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두 자릿수에 이른다. 다만 중소형주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투자 잔액은 274억9266만달러(약 38조5419억원)다. 시가총액 약 1조4800억달러 중 1.85%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뱅가드, 블랙록 등 주요 기관에 이은 6대 주주에 해당할 만큼 투자 금액이 많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21% 올랐다.

    미국 중소형주의 경우 한국인 보유 비중이 두 자릿수대에 이르는 종목도 있다. 국내 투자자의 양자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 투자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억307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18%다. 아이온큐는 한국계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2021년 뉴욕증시 상장 때부터 한국인이 꾸준히 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꼽히며 주가는 작년에만 237%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42% 올랐다.

    또 다른 양자컴퓨터 업체 리게티컴퓨팅의 국내 투자자 투자 잔액은 6억2398만달러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6.4%로 집계됐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 3분기에만 151.9% 상승했다.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인 뉴스케일파워의 한국인 보유 비중은 9.6%다. 올해 수익률은 106%였다. 한국인 ‘벼락부자’가 다수 탄생한 배경이다.

    서학개미들은 두세 배 수익을 추종하는 초고위험 ETF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테슬라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TSLL)의 국내 투자자 보유액은 33억1416만달러에 이른다. TSLL 시총(약 85억달러)의 약 39%다.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반영하는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의 투자 잔액은 27억549만달러다. 한국인 보유 비중은 약 20%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세 배 레버리지·인버스, 단일 종목 두 배 레버리지 등의 상품을 상장할 수 없어 미국 증시로 서학개미가 몰려가고 있다“며 “초고위험 ETF는 손실을 보면 복구하기 쉽지 않아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젠 56만닉스" 실탄 더 장전해야 하나…개미들 신났다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는 선한결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한경닷컴 사이트에 먼저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먼저...

    2. 2

      "잘 먹고 갑니다" 개미들 팔아치우는데…외인은 앞다퉈 '줍줍'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중 압도적으로 많은 양을 순매수하는 분위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 정규장에서...

    3. 3

      "돌반지 안 팔길 잘 했네"…요즘 금값 얼만가 봤더니 '깜짝'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온스당 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