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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기' 든 동남아 Z세대…반정부 시위, 세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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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정부에 맞서는 만화 '원피스'
    네팔·파라과이 등 저항 상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난 21일 열린 반부패 시위에서 시위대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EPA연합뉴스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난 21일 열린 반부패 시위에서 시위대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왔다. EPA연합뉴스
    기득권의 부패와 사회적 불평등에 반발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주도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남미까지 확산하고 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는 지난 28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 공공 서비스 부실, 일자리 부족 등에 공분을 표출하며 거리 행진을 했다. 이들은 ‘우리가 99.9%다’라는 구호로 이번 시위가 국민 다수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청년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해적단 깃발을 들고나왔다. 1997년 공개된 원피스는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린 데다 주인공 루피와 그의 해적단이 부패한 정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적기가 Z세대 ‘저항의 상징’이 된 이유다. 앞서 인도네시아와 네팔에서도 청년 시위대가 국기 대신 해적기를 흔들었다.

    페루에서도 27일 연금 가입 의무화와 고용 불안정에 항의하며 정부 및 국회를 규탄하는 Z세대 시위가 수도 리마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정파적 시위나 원주민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반발이 아니라 이번처럼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회 불만을 집단적·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도 29일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개됐다. 25~26일 Z세대가 주도한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한 지 사흘 만이다. 폭력 진압 과정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유엔은 집계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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