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55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며 비상장사 전환…주주에 주당 210달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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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PIF, 최대 투자자로 부상
쿠슈너 “EA의 지속적 경험 존경”…트럼프 사위 역할 주목
JP모건 차입 포함…월가 최대 규모 거래 전망
쿠슈너 “EA의 지속적 경험 존경”…트럼프 사위 역할 주목
JP모건 차입 포함…월가 최대 규모 거래 전망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게임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와 55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베틀필드, 심즈, 매든 NFL 등을 제작한 EA 주주들은 주당 210달러를 받게 된다.
EA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 국부펀드(PIF), 실버레이크, 애피니티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E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총 55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all-cash deal·전액 현금으로 지불되는 인수 방식)이며, EA는 인수 대상 기업으로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이번 거래로 EA 주주들은 주당 210달러 현금을 받게 된다. EA 주가는 이날 5% 상승했다. 앞서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EA의 비상장 전환 협상 사실을 보도한 후 주가가 약 15% 뛰어 193.35달러에 마감한 바 있다. PIF는 기존 보유 지분 9.9%를 유지하면서, 거래 완료 후 새로운 구조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주도적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PIF는 2022년부터 게임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산하에 있는 게임 전문 투자회사 사비 게이밍을 통해 여러 퍼블리셔(게임 개발사가 만든 작품을 자금·마케팅·배급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ESL, FACEIT, 스코플리 등을 인수했다. 그러나 EA 인수는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거래”라고 평가됐다.
애피니티 CEO 재러드 쿠슈너는 보도자료에서 “아이콘적이고 지속적인 경험을 만들어온 능력을 존경해왔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EA 게임을 즐겼고 지금은 자녀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 앞으로가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러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다.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총 360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조달되는 200억 달러의 차입으로 구성된다. JP모간은 몇 주 전 거래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A CEO 앤드루 윌슨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CEO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파트너들은 스포츠·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깊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EA의 사람과 리더십, 장기 비전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5일간의 경쟁 입찰 허용 기간(다른 회사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기간)이 있어, 그사이 다른 제안이 나올 수 있다. 거래 논의는 올해 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레이크는 공동 CEO 에곤 더반과 그렉 몬드레가 이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틱톡 미국 지배 구상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A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 국부펀드(PIF), 실버레이크, 애피니티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E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총 55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all-cash deal·전액 현금으로 지불되는 인수 방식)이며, EA는 인수 대상 기업으로 비상장사로 전환된다.
이번 거래로 EA 주주들은 주당 210달러 현금을 받게 된다. EA 주가는 이날 5% 상승했다. 앞서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EA의 비상장 전환 협상 사실을 보도한 후 주가가 약 15% 뛰어 193.35달러에 마감한 바 있다. PIF는 기존 보유 지분 9.9%를 유지하면서, 거래 완료 후 새로운 구조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주도적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PIF는 2022년부터 게임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산하에 있는 게임 전문 투자회사 사비 게이밍을 통해 여러 퍼블리셔(게임 개발사가 만든 작품을 자금·마케팅·배급을 통해 시장에 내놓는 회사)에 지분을 투자하고 ESL, FACEIT, 스코플리 등을 인수했다. 그러나 EA 인수는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거래”라고 평가됐다.
애피니티 CEO 재러드 쿠슈너는 보도자료에서 “아이콘적이고 지속적인 경험을 만들어온 능력을 존경해왔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EA 게임을 즐겼고 지금은 자녀들과 함께 즐기고 있다. 앞으로가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러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다.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총 360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조달되는 200억 달러의 차입으로 구성된다. JP모간은 몇 주 전 거래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A CEO 앤드루 윌슨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CEO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파트너들은 스포츠·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깊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EA의 사람과 리더십, 장기 비전에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거래는 2027 회계연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5일간의 경쟁 입찰 허용 기간(다른 회사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기간)이 있어, 그사이 다른 제안이 나올 수 있다. 거래 논의는 올해 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레이크는 공동 CEO 에곤 더반과 그렉 몬드레가 이끌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틱톡 미국 지배 구상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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