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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가격지수 사상 최고…소고기·양고기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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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 몰리는데 공급 제한적
    소고기값 전월비 12.3% 올라
    양고기값 5개월 연속 상승
    글로벌 육류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육류가격지수 사상 최고…소고기·양고기가 상승 견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육류가격지수는 128.0으로 전월보다 0.6%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FAO 육류가격지수는 2014~2016년의 평균 육류 가격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된다.

    소고기 가격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소고기 소비 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공급이 줄며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소고기는 지난달 미국 도매시장(박스 판매 기준)에서 ㎏당 평균 9달러에 거래됐다. 전월 대비 12.3% 오른 가격이다. 미국 수요 증가는 호주산 소고기 수출 가격도 밀어 올렸다. 1월 기준 미국 소·송아지 공급 규모는 8670만 마리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번식우는 같은 기간 2790만 마리로 역시 1% 줄었다.

    양고기 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호주축산공사(MLA)에 따르면 양시장의 생양 가격 동향은 3월부터 8월 초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FAO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영국과 미국 시장에 수요가 몰리며 글로벌 양고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FAO는 “글로벌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뤘고, 사료비 하락이 생산비를 낮추면서 단기 상방 압력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이후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확대로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0일 중국은 유럽산 돼지고기에 최대 6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닭, 오리 등 가금육 가격은 내려갔다.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브라질은 5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6월에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FAO는 “브라질 수출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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