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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조원 해상 풍력…美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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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정부가 로드아일랜드주의 5조원대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공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BOEM)은 이날 로드아일랜드주의 ‘레볼루션 윈드’ 풍력발전 사업 시행사인 오르스테드에 서한을 보내 “BOEM이 필요한 검토를 완료했다고 통보하기 전까지 모든 건설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국가 안보 이익 보호와 관련된 우려”를 이유로 제시했다.

    레볼루션 윈드 프로젝트는 로드아일랜드 연안에 65개 터빈을 설치하는 총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 규모 대형 사업이다. 현재 터빈의 약 70%가 설치됐다.

    오르스테드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모든 인허가를 받아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오르스테드는 성명을 통해 “관련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에도 뉴욕 롱아일랜드 연안의 50억달러 규모 풍력 프로젝트 ‘엠파이어 윈드’ 공사 중단을 명령했다. 다만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한 달 넘게 연방정부와 협상을 벌인 끝에 공사가 재개됐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공사 지연과 규제 변경으로 회사에 약 10억달러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철회로 올해 취소된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규모가 186억달러(약 25조7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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