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 출석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 끼쳐 죄송"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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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공개 조사 받는 건 처음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검은 정장과 하얀 셔츠 차림으로 이날 오전 10시 10분 경 서울 청진동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국민에게 할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백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가', '도이치 주가조작을 미리 알았는가', '명태균 씨와 만나고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서 공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과거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적은 있으나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김 여사에게 별도의 '티타임'을 가지진 않을 방침이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은 총 16개 항목에 이른다. 이번 조사 외에도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집사' 김예성 씨를 통한 청탁성 투자, 양평고속도로·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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