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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찾아가 파월 때린 트럼프 "공사비 초과는 매니저 해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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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대통령 19년 만에 직접 방문

    "청사 공사비 4억弗이나 초과"
    파월 "5년 전 공사비도 포함"

    트럼프 "금리 낮춰라" 또 압박
    파월 해임 두곤 "그럴 필요없어"
    < 파월 옆에 두고 공사비 지적한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중앙은행(Fed) 청사 공사 현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공사비 관련 문서를 건네고 과도한 공사비를 지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파월 옆에 두고 공사비 지적한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중앙은행(Fed) 청사 공사 현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공사비 관련 문서를 건네고 과도한 공사비를 지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을 찾아 청사 개·보수 공사비를 지적했다. 역대 대통령이 Fed 독립성을 존중하며 직접 방문을 자제해온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 Fed 본부를 찾아 청사 개·보수 현장을 둘러봤다. 미국 대통령이 Fed를 방문한 것은 2006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벤 버냉키 Fed 의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안전모를 쓰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동행한 파월 의장을 옆에 세워두고 “내가 여기 와서 현장을 보고 싶던 이유 중 하나는 예산 초과 문제”라며 “27억달러이던 예산이 약 31억달러가 됐다”고 공사비 증액을 지적했다. 이에 파월 의장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받은 자료”라며 상의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파월 의장에게 보여주자, 파월 의장은 이를 들여다본 뒤 “5년 전 개보수가 끝난 제3청사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공사비 프로젝트 얘기”라고 응수했지만 파월 의장은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며 설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틀렸다’고 말하는 고위 관료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 장면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건설 공사) 매니저가 예산을 초과하면 보통 어떻게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사퇴 압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는 자제하면서 해임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해 “그건 큰 조치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요구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Fed 결정에 불만을 갖고 지속적으로 파월 의장을 공격해왔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윌리엄 펄트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등은 파월 의장이 “중대한 관리 실패를 저질렀다”고 비판해온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례적인 Fed 방문은 트럼프식 국정 운영의 특징인 쇼맨십을 보여준다”며 “파월 의장을 예산 초과 개보수 공사를 주도한 무능한 관료로 연출하기에 알맞은 TV용 장면”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25∼4.50%인 기준금리를 1%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Fed는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하면 그동안 해온 비판을 거둘 수 있나’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낮춰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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