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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 피해 몰캉스 갑니다"…쇼핑몰 방문객·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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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활짝 웃은 유통사

    스타필드 등 '도심 속 피서지'로
    지난 주말 10만명 이상 몰려
    백화점 매출 두 자릿수 급증

    '호캉스'로 호텔 예약률 치솟아
    냉방가전·침구·의류 등 '불티'
    지난 12일 쇼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영등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이소이 기자
    지난 12일 쇼핑객으로 북적이는 서울 영등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이소이 기자
    7월 들어 시작된 폭염에 소비자가 몰리며 장기간 내수 부진에 시달려온 백화점, 대형마트 등 쇼핑몰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나들자 장보기와 식사, 휴식까지 가능한 쇼핑 공간이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올랐다. 유통업계는 몰려드는 쇼핑객을 겨냥해 ‘폭염 마케팅’에 나섰다.

    ◇발 디딜 틈 없는 백화점·마트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7월(1~13일 기준)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각각 13.7%, 13.5% 늘었다. 지난 11~12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자 더위를 피해 소비자가 몰린 영향이다.
    "더위 피해 몰캉스 갑니다"…쇼핑몰 방문객·매출 '껑충'
    백화점 3사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연 여름 정기세일도 쇼핑객이 몰린 요인으로 꼽힌다. 백화점은 수백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해주는 세일 행사를 했다. 때 이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 쇼핑 수요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실내에서 장보기와 쇼핑, 식사까지 한 번에 가능해 더위를 피하려는 주말 나들이객이 몰렸다”며 “패션·스포츠·잡화 등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롯데마트는 7월 1~13일 기준 매출과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5%씩 증가했다. 지난 11~13일에는 3주 전인 6월 20~22일보다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도 방문객이 15% 급증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용량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 수입 육류, 과일 매출이 20%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단위 소비자가 많이 찾는 쇼핑몰도 인파로 북적였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주말에만 10만 명 이상이 찾아 입장하는 데 1시간 넘게 소요됐다. 방문객 수 세계 1위 테마파크인 미국 올랜도 매직 킹덤 파크의 하루평균 입장객이 5만 명 내외임을 감안하면 집객 효과가 매우 컸다는 평가다. 7월 1~13일 기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급증했다.

    ◇호캉스·냉방 가전 수요 급증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폭염용 상품 수요도 불어났다. 지난 1~13일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8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소의 휴대용 선풍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기 휴가지 예약률도 상승했다.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호캉스족’이 늘고 있어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롯데리조트 속초는 여름 성수기인 ‘7말8초’(7월 26일~8월 3일) 예약률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부산의 L7해운대 예약률도 지난해 투숙률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부산, 그랜드조선부산 예약률도 5%포인트 상승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폭염을 피하고자 다양한 실내외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수요가 많아졌다”고 했다.

    편의점에서는 주류·음료 매출이 늘어났다. GS25와 CU의 맥주 매출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5.8% 늘었다. 같은 기간 생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여름 의류 상품 매출도 폭염을 타고 크게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무신사 반팔, 반바지 상품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75% 급증했다.

    열대야에 대비한 침구 상품도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브자리는 냉감 침구 제품군을 기존 대비 5배 늘렸다. 시몬스도 지난달 말부터 냉감 침구 2종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SK스토아는 최근 냉감 침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단독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라현진/배태웅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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