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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시간 확 줄어드네"…직장인 10중 7명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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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림넷 나우앤서베이, AI 활용 실태·인식 조사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 '챗GPT'가 압도적 1위
    주로 정보검색·문서작성 등으로 활용
    업종별로 AI 활용 패턴 '뚜렷'
    자료=엘림넷 제공
    자료=엘림넷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직장인의 일상 업무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만 20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AI 활용 실태와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3%가 ‘AI 플랫폼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자료=엘림넷 제공
    자료=엘림넷 제공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 업계가 9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디어·콘텐츠(76.9%), 교육(73.3%) 업종에서도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통·물류(61.3%), 공공·행정(62.2%), 서비스업(63.7%) 등은 60% 초반에 그쳤다.

    자주 사용하는 AI 플랫폼(복수 응답)으로는 챗GPT가 8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 Gemini(41.4%),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15.3%), Perplexity AI(12.2%), Meta AI(10.4%), Claude(9.8%), Grok(6.7%)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AI를 활용하는 목적은 ‘정보 검색·요약’(7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서 작성·편집’(44.9%), ‘번역·언어 학습’(37.3%), ‘데이터 분석’(3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영상 생성’(19.8%)과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18.8%)처럼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업무에도 AI 활용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AI 활용 방식에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정보 검색·요약’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미디어·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미지·영상 생성’(60.0%)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시각적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는 특성이 두드러졌다. IT·소프트웨어 업계는 데이터 분석(40.0%), 서비스업은 번역·언어 학습(37.6%), 금융·보험 업계는 이미지·영상 생성(27.3%)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의 생산성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92.6%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은 6.5%, ‘오히려 저하됐다’는 0.3%로 AI의 긍정적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매일 1회 이상’ AI를 사용하는 그룹의 67.4%는 ‘생산성이 50% 이상 크게 향상됐다’고 답했지만, ‘주 1회 이하’ 사용자에서는 이 비율이 6.9%에 그쳤다. AI 사용 빈도가 업무 생산성 향상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 것이다.
    자료=엘림넷 제공
    자료=엘림넷 제공
    조직 차원의 AI 도구 사용 권장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간의 요구가 있다(자율적 사용 권장)’가 36.2%로 가장 많았고, ‘강한 요구가 있다’(18.8%), ‘매우 강한 요구가 있다’(6.2%)까지 포함하면 61.2%가 조직에서 AI 활용을 권장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3년 6월 동일 조사에서 ‘AI 사용 권장’ 비율이 37%였던 것에 비해 2년 만에 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향후 5년 내 AI가 직무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 업무가 AI로 대체되고 새로운 역할이 생길 것’(4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AI가 보조 역할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36.7%), ‘현재 직무의 대부분이 AI로 대체될 것’(9.3%), ‘큰 변화는 없을 것’(8.3%) 순으로 나타났다.

    AI 도입 이후 스트레스 변화에 대해서는 ‘변화 없음’(49.7%)이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 증가’(27.3%), ‘감소’(23.0%) 순으로 응답했다.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주된 원인으로 ‘변화의 속도에 대한 압박’(37.4%), ‘일자리 불안정성’(36.3%), ‘새로운 기술 적응 부담’(35.5%), ‘성과 압박’(35.2%)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AI가 가져올 변화를 ‘기회’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도입에 대한 기대감 평균은 10점 만점에 7.1점으로, 불안감(5.9점)보다 높았다. 이는 2024년 1월 조사(기대감 6.35점, 불안감 5.6점)보다 상승한 수치로,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시대에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는 ‘창의성과 혁신성’(37.1%)을 꼽았다. 이어 ‘소통 및 협업 능력’(34.9%), ‘AI 활용 능력’(34.3%), ‘데이터 분석 능력’(33.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AI 기술을 다루는 능력뿐 아니라 인간 고유의 창의력과 협업 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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