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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관세 막을 요새 만들자"…中 유턴하는 해외파 인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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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관세전쟁의 상징'된 선전
    선전 국가인재공원의 스카이라인. 공원 곳곳에는 중국을 빛낸 과학자들의 업적을 기려놓은 기둥이 있다. / 선전=강경주 기자
    선전 국가인재공원의 스카이라인. 공원 곳곳에는 중국을 빛낸 과학자들의 업적을 기려놓은 기둥이 있다. / 선전=강경주 기자
    중국 선전은 미·중 관세 전쟁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중국 도시 중 수출 1위가 선전이다. 1980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의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자유롭고 평화적인’ 세계 무역의 최대 수혜지인 선전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미·중 패권 다툼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미국에 있던 인재들이 자국으로 유턴하면서 선전은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옵티머스에 참여한 양숴가 지난 1월 선전에 몬도테크라는 스타트업을 세웠다. 테슬라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양숴가 선전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하자 실리콘밸리에선 중국 인재들의 자국 귀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중국계 인재들의 미국 빅테크 이탈과 선전 내 로봇 스타트업 창업 러시는 2023년부터 본격화했다. 2023년 12월 오픈AI 출신 중국계 엔지니어 로저 장이 선전을 거점으로 반려 로봇 스타트업 라이트로보틱스를 설립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구글 출신 과학자 뤄젠란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의 AI연구소장으로 합류했다. 애지봇은 2023년 화웨이의 ‘천재소년’ 프로그램 출신 펑즈후이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면 선전 등 중국 내 스타트업의 생존율도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첨단 산업의 주요 수요처가 미국이어서다. 테크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굴기를 과시하지만 정작 돈은 미국 가정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범용 제품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인재공원에서 조깅을 하는 연구원들. 손오공 동상이 공원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 선전=강경주 기자
    인재공원에서 조깅을 하는 연구원들. 손오공 동상이 공원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 선전=강경주 기자
    선전=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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