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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한덕수, 부디 출마 말아달라…尹 재출마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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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부디 출마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이라며 “그러나 정작 이슈의 중심은 한 대행의 출마 여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며 “국정 실패와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와 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 등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최근 당 안팎에서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 대행 차출론’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까지 옮겨붙는 모양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대행이 사퇴하고 출마하신다면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고, 김문수 후보도 최근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는 윤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고 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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