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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폭탄' 낙폭 되돌리는 美증시…테슬라 5%대 강세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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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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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정책과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에 유화책을 취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이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기본관세 부과 발표로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2일 종가 대비 5~6%의 낙폭만을 남겨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59포인트(1.07%) 오른 3만9606.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8.10포인트(1.67%) 오른 537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7.63포인트(2.5%) 오른 1만6708.05에 각각 마감했다.

    상호관세발(發) 급락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일 종가 대비 낙폭은 다우지수의 경우 6%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대로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관련 기대를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세율 인하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이를 주도했다. 다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제안한 적은 없다며 언론 보도 내용을 정정하자 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하고 주식시장도 상승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해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하 압박 공세 수위를 낮춤에 따라, Fed의 독립성 유지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도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파월 의장을 두고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 진전에 따라 대중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해, 시장이 안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로는 중국 관세를 정하겠다"며 "중국과는 매일 관세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 상승은 앞서 조정 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가가 5.4% 상승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시장법 위반으로 각각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음에도 각각 2.4%, 4% 올랐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제한 여파 속에서도 3.9%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신민경 기자
    한경닷컴 증권팀 신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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