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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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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1일 오전까지는 미국 주가 하락과 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 폭락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악시오스는 "새로운 핫 트렌드는 '셀 아메리카'(미국을 팔아라)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없는'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해외 투자자가 미국을 떠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기 공포가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미 중앙은행(Fed)이 구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에서도 "중국과 협상에 열려 있다"라는 발언이 나왔고요. Fed 풋, 트럼프 풋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흔들리던 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과연 Fed는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무역협상 결과는 금세 나올까요?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 채권+달러+주가 동반 하락…신흥시장처럼 움직이는 미국


    이번 주 본격화된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와 달러 폭락세는 지난 10일 밤~11일 아침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오늘 아침 전날보다 15bp 오른 4.989%까지 뛰어 5%에 육박했는데요. 이번 주에만 60bp가량 오른 것입니다. 1987년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이죠.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월요일 3.9% 미만에서 아침 한때 4.592%까지 치솟았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달러도 급락하면서 ICE 달러인덱스(DXY)는 99.01까지 떨어졌는데요. 두 달 만에 10% 떨어진 것으로, 3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관세 인상이 있으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는 사실은 (미국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신뢰를 부여한다. 그렇다면 채권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9조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시장은 세계 금융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각국 중앙은행과 주요 금융사는 모두 미 국채를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단기 국채는 현금처럼 취급됩니다. 이런 시장이 흔들린다는 얘기는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연방정부가 더는 쉽게 돈을 빌릴 수 없다는 얘기기도 하고요. 한해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말이죠.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관세 발표는 제가 금융계에 종사한 49년 동안 상상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을 넘어섰다. 현재 우리는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해 있다. 경제가 더욱 둔화하여 침체에 빠진다면 GDP 대비 재정 적자는 10%를 넘어설 것이고, 다른 나라들이 등을 돌리는 와중에 국채 공급이 급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일스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격동의 한 주 동안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50bp 넘게 상승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GFC) 때처럼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도 1월 110에서 지금 100으로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뭔가 문제가 터질까 봐 우려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수익률 상승 + 통화 약세’는 신흥국 시장(EM)에서는 흔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매우 이례적 조합이다. 과거 30년 동안, 국채 30년물 금리가 10bp 이상 급등하면서 달러인덱스(DXY)가 1.5% 이상 하락한 경우는 단 4차례뿐이었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는 통상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강세를 보여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통화 약세, 채권 약세, 주식 약세의 조합은 자본 유출(capital outflow)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의 스와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지 않고 있는 데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확보가 아닌 달러 자산을 팔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이는 미국 예외주의가 사라지고 있으며, 불안정한 미국의 정책 결정, 미국이 구축한 국제 경제 및 안보 질서의 훼손, 성장 둔화 및 트럼프의 감세 등으로 인해 기축통화로서 달러 매력도가 약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마라라고 협정(Mar A Lago Accords)이나 채권 사용자 수수료(user fees) 등 불확실한 정책 언급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버코어는 "미국은 값싼 글로벌 자본을 너무 당연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대외 적자라는 이면을 기억해야 한다"라면서 지난 2022년 영국 시장을 강타했던 리즈 트러스 사태가 미국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에버코어는 "최근 가격 움직임은 일시적 경련(spasm)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큰 그림에서 방향 전환(U턴)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을 제외한 전면적 관세 철회, 혹은 중국과의 협상 재개(혹은 양자 모두) 등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ING는 "대부분 관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리의 기본 시나리오) 90일 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에 대한 압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미 국채 수익률이 단기적으로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10년물 수익률은 4.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달러의 바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2. 물가 디플레이션…그래도 금리 상승


    아침의 국채 금리 상승세는 이틀째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너무 좋게 나왔는데도 지속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4% 하락하며 예상(0.2% 상승)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에너지 물가가 떨어진 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0.1% 하락(예상 0.3%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헤드라인 PPI는 전년 대비 2.7%(예상 3.3%, 2월 3.2%), 근원 PPI는 3.3%(예상 3.6%, 2월 3.4%)로 둔화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Fed의 물가 벤치마크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포함되는 요인들도 꽤 낮게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 근원 PCE 물가가 한 달 동안 0.08% 오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2.6%까지 떨어지고요.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물론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서 4월부터는 물가가 뛸 수 있으므로 시장이 반기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3월 PPI 보고서는 이달 초 발효된 관세 정책 대부분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므로, 향후 PPI 발표가 관세가 인플레 상승을 견인할지 판단하는데 더 중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에 둔화하더라도 여전히 근원 PCE 물가는 Fed의 목표(2%)보다 크게 높다. 더욱이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큰 폭의 상승 위함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올해 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견해를 유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 솟구치는 인플레 기대 6%


    오전 10시 나온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불안한 금리 상승세에 휘발유를 부었습니다. 심리지수는 3월 57.0에서 4월 50.8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3년 전인 2022년 6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당시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던 시기입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번 조사의 초점은 인플레 기대였습니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44년 만에 최고치인 6.7%(3월 5.0%)를 기록했습니다. 0.5% 포인트 이상의 비정상적으로 큰 증가가 4개월 연속 발생했습니다. 향후 5~10년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소폭 상승한 4.4%(3월 4.3%)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199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조사를 맡은 미시간대의 조애너 쉬 교수는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는 여러 가지 경고 신호를 보냈다. 인플레이션, 소득, 노동 시장, 사업 상황에 대한 기대가 모두 악화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하락 폭은 1%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4. Fed가 구원한다? 중국과도 협상?


    채권, 달러, 주식까지 모두 흔들리는 현상은 무언가 바뀌지 않으면 위기를 부를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바꾸던지, 아니면 중국이 달라지던지, 아니면 임시방편으로 Fed가 돈이라도 풀어야 합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전 11시께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스턴 연방은행의 수전 콜린스 총재를 인터뷰해서 'Fed는 필요하다면 확실히 시장을 안정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Federal Reserve ‘absolutely’ ready to help stabilise market if needed, top official says)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낸 것입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콜린스 총재는 "필요한 경우 금융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확실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유동성 우려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고요. 또 "관세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높일 것이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3%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점에서 더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개입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말에만 집중했습니다. 사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국채 시장에서 "소동"(Kerfuffle)이 일어나 Fed의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이먼은 "모든 규칙과 규제 때문에 국채 시장에 혼란이 생길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Fed가 개입할 것이지만, "그들이 약간 공황 상태에 빠지기 시작할 때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이먼은 "시장 변동성이 크고 스프레드가 매우 확대되고 국채의 유동성이 낮으면 다른 모든 자본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은행에 대한 호의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래서 개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백악관에서도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채권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고요.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협상이 진행 중이다. 매우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과의 통상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고 분명히 밝혀왔다. 그는 낙관적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먼저 연락하는 등의 조치를 하길 기다리느냐는 질문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와 대화를 나눴다는 한 기업 CEO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가 관세가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CEO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백악관은 CEO들에게 관세 정책의 전환(pivot)이 이뤄지고 있으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신시켰다. 또 중국과 협상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오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죠.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미국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해도 "세계 경제사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은 무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스페인 총리와 만나 "지난 70여 년간 중국의 발전은 자력갱생과 고된 투쟁에 기대왔으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어떠한 불합리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중국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기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월가에서는 이를 중국이 지구전에 돌입했다고 봅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와 관련, CNN은 중국이 오늘 보복 관세를 발표하기 몇 시간 전 트럼프 행정부가 그런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에 시 주석이 트럼프와의 통화를 요청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아랑곳없이 보복을 발표하고, 시 주석은 "자력갱생"에 대해 언급한 것이죠.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월가의 한 트레이더는 ⑴ 트럼프가 관세를 어떤 식으로 전환(실효 관세율을 낮추는 식)하고 ⑵ 채권 수익률 하락 ⑶파월이 낮은 3월 소비자물가(CPI)와 PPI를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고 관세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다시 주장하고 ⑷ 주식은 강세장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식으로 시장이 전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4800까지 떨어질 때까지는 주가가 오를 때마다 주식은 매도하고 대신 국채 2년물을 사라고 권합니다. 시장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면 결국 Fed가 나서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텐데, 그때가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봤습니다. 혹은 트럼프와 시 주석이 만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되돌린다면 그때도 매수로 돌아서라고 권했고요.

    주요 지수는 오후 장 내내 급등세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81%, 나스닥 2.06% 올랐고요. 다우는 1.56% 상승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애플은 4% 이상 뛰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도 2~3%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메타와 테슬라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주가 폭등했는데요. 로이터가 '중국이 파운드리(TSMC)에 맡겨 제조된 (미국) 반도체에 대해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다'라고 보도한 덕분입니다. 브로드컴은 5% 이상 올랐고 TSMC는 4% 상승했고요. ASML과 퀄컴, ARM은 3% 안팎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JP모건은 4% 올랐고 모건스탠리는 1.44% 상승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5. 다음주 어닝시즌+트럼프 주목


    다음주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됩니다. ▲14일(월) 골드만삭스 ▲15일(화)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항공 존슨앤드존슨 ▲16일(수) US뱅코프 애보트 프로그레시브 ▲17일(목) 넷플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헬스 DR호튼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전반적으로 1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관세가 1분기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고, 가장 심각한 관세는 대부분 기업이 회계 마감한 후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7.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팩트셋은 "어닝 발표 때 이익이 예상을 넘어서는 경향을 고려하면 1분기 이익 증가율은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입니다.

    실제 오늘 어닝시즌의 문을 연 JP모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좋았습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앞으로 경제 혼란을 경고했습니다. JP모건은 대손충당금(은행들이 채무 불이행에 대비해 보유하는 금액)을 9억7300만 달러 늘렸습니다. 다이먼 CEO는 "경제는 감세와 규제 완화라는 긍정적 측면과 관세 및 '무역 전쟁'이라는 부정적 측면, 지속적 인플레이션, 높은 재정 적자, 여전히 높은 자산 가격과 변동성 등 상당한 혼란(지정학 포함)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지속적인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예상하며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이먼 CEO는 "애널리스트들은 통상 해당 분기에 S&P500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를 5% 낮추는데, 이번 분기에는 그 수치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가이던스를 철회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델타항공은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로지텍도 그랬고요. 카맥스는 재무 목표 달성을 자신할 수 없다고 밝혔고요. 월마트는 이익 성장 전망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프론티어항공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전략가는 "정보 공백이 존재한다. 이러한 정보 공백이 있으면 투자자는 신중해지는 경향이 있다. 필요한 정보가 없다면 자본 배분에 훨씬 소극적으로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다음주 경제 데이터로는 16일(수) 3월 소매판매와 3월 산업생산이 핵심입니다. 소매판매는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세 부과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사재기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입니다. 자동차 판매는 전월 대비 10.6%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지출 수치도 견고한 수요를 시사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1분기 GDP 성장률의 추가 둔화를 막을 수 있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업생산의 경우 -0.3%가 전망됩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강한 역풍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입니다.

    6. "올해 침체" 81%, "바닥 못 봤다" 78%

    혼란스러운 지금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에버코어ISI의 주간 설문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실시된 조사에는 9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①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점은?
    =65%가 향후 2개 분기 내에 ‘딜’이 나올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3분기(35%) 가능성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② 다음 미국 경기 침체 시작 시점은?
    =81%가 2025년에 침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주 64%, 2월 말에는 고작 11%였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③ 2025년 말 미국 수입 관세율은?
    =57%가 현재 평균 24% → 10~15%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④ 10년물 국채금리의 다음 25bp 방향은?
    =56%가 하락 방향에 베팅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⑤ “트럼프 풋”이 작동하는 금리 및 S&P500 지수 수준은 어디인가?
    =응답은 다양하게 분산됐습니다. 시장이 보는 정책 개입의 임계점에 대해 아직 명확한 컨센서스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⑥ 이번 위기에서 S&P 500의 바닥을 이미 봤는가?
    =78%는 ‘아직 바닥 안 나왔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셀 아메리카' 위기 구원한 것은? 'Fed 등판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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