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위에 이게 뭐야?"…뚜껑 열자마자 '화들짝'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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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에 딱"…'피자 레터링 서비스'가 뜬다
그는 "케이크 등 디저트에 문구를 새기는 것 보다 색다른 서비스인데다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좋아 여자친구가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피자 매장에선 최근 들어 치즈나 소스 토핑으로 커스텀 문구를 새겨주는 ‘레터링 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생일 등 기념일에 음식에 축하 문구를 적는 건 케이크 등 디저트 매장에선 흔한 서비스지만 피자 가게에선 흔치 않다. 새로운 형태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스로 글씨를 쓰거나 토핑 조각을 잘라 글씨를 만드는 등 레터링 관련 서비스를 해주는 피자집을 일부러 찾아가는 추세다.
레터링 서비스 도입하자…매출 20% '껑충'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몰’에선 레터링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서 매출이 20% 이상 크게 늘었다. 피자몰은 일부 뷔페 매장에서 10인 이상 단체 고객이 예약 방문을 하면 치즈 피자 한판에 페퍼로니 토핑과 소스를 활용해 커스텀 문구를 써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벤트를시작 후 단체 예약 방문 고객 또한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벤트를 가장 먼저 시작한 광주 NC충장점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충장점에서 레터링 서비스 인기를 실감한 피자몰은 이벤트를 적용하는 매장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지난 1월에는 서울 신촌점에서도 이벤트를 시작했다. 11월부터 전국 피자몰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2000여명이 넘는다.
인스타족 사이에서 입소문 타
단품 피자를 파는 피자 전문점들 역시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하다)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SNS 마케팅에 주력하는 매장들에서 주로 레터링 서비스를 취급한다. 서울 성수·마포 등 MZ세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에 위치한 피자 전문점들이 대부분이다.서울 마포·종로·은평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플롭 피자’도 사전 예약제를 통해 문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APPY BIRTHDAY’(해피 버스데이) 등 생일 축하와 관련한 영어 문구를 햄 토핑으로 올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매장에서 스페셜 파티팩도 판매하고 있어 생일 케이크 대신 생일 피자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레이브피자’도 레터링 서비스를 한다. 지난 2월 한 달간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하트 모양 피자와 레터링 문구를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독특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케이크와 피자를 넘어 다양한 레터링 푸드 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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