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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獨에 좋은날"…'대서양 보수동맹'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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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 결과에 대해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보수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도 수년간 지속돼 온 에너지와 이민 등 비상식적인 의제에 지쳤다”고 했다.

    그는 ‘보수 정당’을 통틀어 말했지만 트럼프 측근들은 그동안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개혁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독일대안당의 선거 유세 때 영상 연설을 통해 공개 지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4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방화벽(독일대안당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독일 정치권의 원칙)의 자리는 없다”고 말하며 독일대안당을 배척하는 독일 정치권을 비판했다.

    일부 분석가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이 강경 보수화하면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보수동맹’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탈리아 헝가리 네덜란드 등에서는 강경우파 정당이 집권 중이며 프랑스에서는 극우 성향인 국민연합(RN)이 의석을 계속 늘리고 있다. 미국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유럽과 미국 보수들이 기후 정책, 성별, 이민, ‘힘을 통한 평화’ 등 여러 사안에서 의견을 같이하기 때문에 양측 관계는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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