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 아침의 화가] 데이비드 오케인의 캔버스 위 '자아 교향곡'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Gloaming'.
    'Gloaming'.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어제와 오늘의 내 모습,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 그 중 진짜 ‘나’는 누구인가. 나라는 존재는 전 우주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인가, 다른 사람과 환경의 영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가. 데이비드 오케인(40)은 이처럼 니체와 흄, 데리다 등 수많은 철학자들이 탐구해온 ‘자아’라는 화두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그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건 사실적인 표현과 희미한 빛이 연출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머러스하거나 기괴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거대한 캔버스 천에 둘러싸여 장난을 치는 듯한 인물이 등장하는 그림 ‘글로밍’(Gloaming)이 단적인 예다.
    'Zwilight'.
    'Zwilight'.
    데이비드 오케인.
    데이비드 오케인.
    오케인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독일 라이프치히 순수미술 아카데미에서 독일의 유력 화파인 ‘신(新) 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 작가 네오 라우흐를 5년간 사사했다. 아일랜드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골드플리스어워드를 수상(2014년)했고, 독일 쿤스트할레 슈파카세 라이프치히와 영국 자블루도비치 컬렉션 등 세계 각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리고 있는 오케인의 개인전 ‘자아의 교향곡’에서 자아라는 주제를 탐구한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월 15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 아침의 작가] 미래 속 인간군상 그린 'SF의 거장' 필립 K 딕

      필립 K 딕(1928~1982·사진)은 과학소설(SF)의 거장이자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낸 딕은 성인이 된 후에도 우울과 망상, 약물 중독 등에 시달렸다. 생전에 4...

    2. 2

      [이 아침의 화가] 캔버스 속 뚱뚱한 여인, '아름다움'에 대해 묻다…英 화가 제니 새빌

      제니 새빌(54)의 그림은 언뜻 보면 아름답지 않다. 거대한 캔버스를 채운 뚱뚱한 여성 나체는 오늘날 미인상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불편한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한테 되묻는 듯하다. 정말 추한 건 미(美)에...

    3. 3

      [이 아침의 배우] 위험천만한 코미디 스턴트 연기의 대부, 버스터 키튼

      버스터 키튼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위험천만하고 창의적인 슬랩스틱을 선보인 ‘스턴트 연기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1895년 10월 4일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