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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곡 소비량' 30년 만에 '반토막'…K푸드 인기에 사업용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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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떡볶이 등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모습. 뉴스1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떡볶이 등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모습. 뉴스1
    1인당 양곡 소비량이 3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쌀 산업이 구조적 공급과잉인 상태에서 쌀을 찾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드는 흐름이다. 반면 해외에서 K푸드가 흥행하면서 사업체 부문의 관련 쌀 소비는 1년 만에 25% 급증했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를 발표했다.

    가구 부문에서 지난해 쌀과 기타 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4.4㎏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양곡 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1994년(120.5㎏)과 비교하면 3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쌀의 1인당 소비량은 55.8㎏으로, 1년 새 1.1% 줄었다. 기타 양곡은 8.6㎏으로 4.9% 증가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소비하는 쌀의 양은 2015년 172.4g에서 지난해 152.9g으로, 9년만에 11.3% 감소했다.

    가구와 달리 사업체에선 쌀 소비량이 늘었다. 작년 사업체 부문에서 제조업(식료품 및 음료) 쌀 소비량은 87만3363t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은 58만4612t으로 4.8%, 음료 제조업은 28만8751t으로 11.5%씩 쌀 소비가 늘었다.

    사업체 부문에서 쌀 소비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기타 식사용 가공 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으로, 총 16만2697t을 소비해 1년 전보다 25%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쌀 가공식품 판매가 늘자 관련 쌀 소비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정 제조업(16%), 도시락류 제조업(9.8%) 순으로 쌀 소비가 증가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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