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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첫날 "보편관세 준비 안돼"…환율 한달 만에 1430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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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폭탄 예상보다 덜 급진적
    "하반기 1300원대 하락" 전망도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만에 1430원대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면서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취임 첫날 "보편관세 준비 안돼"…환율 한달 만에 1430원대로 뚝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2원20전 하락한 1439원5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18일(1435원50전) 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에 관세 관련 행정명령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1432원90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기자 질의응답 과정에서 다음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언급이 나온 후 상승 전환해 오전 한때 1443원90전까지 올랐다.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정적이진 않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달러당 1430원대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107.86까지 떨어진 달러화지수는 108.75로 급등했다가 108.43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편관세를 취임 첫날 부과하지 않았다는 점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했다”면서도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 등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환율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오는 5월께 1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일본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달러당 1500원 도달 확률은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보편관세 등 급진적인 관세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130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환율이 진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은 최근 환율 급등을 이유로 지난 16일 금리를 동결했다. 이 같은 전망에 이날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579%로 0.044%포인트 내렸다.

    강진규/류은혁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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