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밖에 없어요"…사장님들 사무실서 쪽잠 자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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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안 오면 계속 오른다"
日 ANN "비즈니스·인바운드·국내여행 모두 급증
도쿄에 '호텔 대란'…사우나서 숙박 해결 관광객도"
日 ANN "비즈니스·인바운드·국내여행 모두 급증
도쿄에 '호텔 대란'…사우나서 숙박 해결 관광객도"

ANN뉴스에 따르면 여행수요 급증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도쿄의 호텔 숙박비는 평균 1만6000엔(약 14만6000원)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1.5배의 가격이다.
이에 따라 투숙객들은 다양한 절약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첫번째 유형은 도쿄에 사무실을 얻어 숙박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후쿠시마현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인은 ANN에 "도쿄에 사무실을 두고, 그 사무실에서 숙박하고 있다. 그게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차료를 지불하더라도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무실 소파에서 시트를 깔고 누워 잔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숙박비가 계속 올라 이런 방법들마저 시도하기 어려워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인아워스 호텔 운영부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해 지금은 휴일에 1만2000엔에서 1만5000엔 정도"라며 "비즈니스, 인바운드, 국내 여행 모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심지어 세계적 대공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숙박비가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도쿄 호텔협회 관계자는 "세계 대공황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방값도 오를 것"이라며 "인터넷으로 자주 확인하고, 저렴한 곳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