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수면 제품, 혁신·가격 두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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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본진' 스웨덴을 가다
매트리스·토퍼 등 신제품 선보여
포름알데히드 함량 10ppm 이하
EU보다 엄격한 내부기준 적용
"한국 시장은 혁신의 가늠자"
매트리스·토퍼 등 신제품 선보여
포름알데히드 함량 10ppm 이하
EU보다 엄격한 내부기준 적용
"한국 시장은 혁신의 가늠자"

○“품질 혁신과 원가절감 모두 충족”

잉에르 매니저가 직원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충분히 이케아다운 다양성과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지 △다양한 환경 변화를 직면하면서도 충분히 대중과 소통하는지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지 등 세 가지다. 그는 “훌륭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은 모순된 요소지만 꼭 둘 다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 혁신, 한국이 큰 역할”
이케아가 강조하는 혁신은 한국 진출 10년 역사에도 담겨 있다. 잉에르 매니저는 “한국에 1호점을 내기 위해 10여 년 전 방한했을 때 바닥 생활을 하는 문화 특성, 유럽인과 다른 식습관, 식기, 주방 구조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모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이케아에 도전 정신을 심어준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진출 이후 이케아가 아이들이 바닥에서 놀 수 있는 찰흙 같은 장난감과 바닥용 요 등을 내놓은 건 이런 배경에서다.잉에르 매니저는 특히 “합리적 가격, 혁신적 유통망, 다양한 소재 활용 등 이케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잉에르 매니저가 경영하면서 늘 염두에 두는 것은 ‘설립자(잉바르 캄프라드)라면 어떻게 생각할지’다. 잉에르 매니저는 “설립자는 항상 도전 정신을 강조하던 혁신가였고 아주 작은 디테일, 마감 처리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고 회상했다. 그가 꼽은 이케아의 향후 과제는 소재, 유통 등에서 더 큰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잉에르 매니저는 “가구에 재활용한 나무를 다시 쓰면 환경 보호에도, 가격 혁신에도 도움이 된다”며 “패브릭, 우드 등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름훌트=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