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아이폰16 공개 이후 주가 뚝…LG이노텍 목표가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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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아이폰16 공개 이후 주가 뚝…LG이노텍 목표가 줄하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7389700.1.png)

아이폰 흥행 부진에...주가, 고점 대비 30% '뚝'
종합 전자부품업체 LG이노텍의 주가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9% 내린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지난 7월 주가는 연고점인 30만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마켓PRO] 아이폰16 공개 이후 주가 뚝…LG이노텍 목표가 줄하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186434.1.jpg)
애플이 9월 출시한 아이폰16의 흥행이 부진하면서 실적과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핵심 기능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아이폰"이란 혹평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첫 주 37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작 대비 판매량이 12.7% 감소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16은 전작 대비 리드타임이 짧다"고 밝혔다. 리드타임은 제품 생산 이후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기간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가 조사한 아이폰16의 리드타임(지난해 기준)을 살펴보면 △아이폰16 프로맥스는 25.5일(43.5일) △ 아이폰16프로는 18.5일(32.5일)이다. 신작 수요가 전작 대비 부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사업 다각화 필요"...증권사 7곳 목표가 줄하향
![[마켓PRO] 아이폰16 공개 이후 주가 뚝…LG이노텍 목표가 줄하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186435.1.jpg)
한 달 사이 증권사 7곳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9만원으로 27% 하향 조정한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7048억원, 7690억원으로 각각 15.9%, 22.9% 내려잡았다. 실적과 주가는 10월 중 업데이트될 '애플 인텔리전스'에 좌우될 전망이다. 애플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가격이 올해도 동결된 데다 아이폰16부터는 중국 제조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도 시작돼 판가 인하 압박은 커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