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손흥민 깜짝 발탁하더니…'1위 굳히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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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M&A·상장 준비하는 사이…치고 올라오는 여기어때
상반기 주요 지수 1위
"플랫폼 본질에 집중한 성과"
야놀자 장기전략 인바운드 집중
양사 상장 매각엔 말 아껴
상반기 주요 지수 1위
"플랫폼 본질에 집중한 성과"
야놀자 장기전략 인바운드 집중
양사 상장 매각엔 말 아껴


주요 지수 성장세도 주목할만하다.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에서는 경쟁사 야놀자에 밀리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앞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들어 거래액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신규 다운로드 수와 활성화 기기 수 등 사용성 지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확장에 주력한 사이 여기어때는 수익성과 트래픽 확대에 집중하면서 이뤄낸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와 경쟁이 격화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행 플랫폼이란 본질에 집중한 성과"라며 "여기어때는 지난 1일 기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660억원, 차입금은 0원으로 탄탄한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 상반기 실적 핵심은 해외숙소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벽히 회복하며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예약이 유입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한편 여행 플랫폼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각각 상장과 매각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티메프 사태로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예상했던 몸값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여기어때는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었으나 티메프 사태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야놀자는 약 12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연내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선 연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큐텐에 매각한 인터파크커머스 대금을 다 받지 못한 여파도 받았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상장이나 매각과 관련해선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8일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여러 우려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