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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전·농가까지…업종 불문 '연쇄도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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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企 "정산 한달만 밀려도 부도"
    협력사까지 줄줄이 자금난 우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5일 “소비자 환불부터 집중한 뒤 판매자 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판매자들은 정산이 한 달만 밀려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게다가 이들과 엮인 소규모 협력사 정산도 연동돼 있다.

    중소 여행사들이 느끼는 불안이 특히 크다. 소비자 예약 취소가 빗발쳐 여행사들은 티몬·위메프로부터 받지 못한 미정산 대금뿐 아니라 항공·숙박 취소 수수료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여행사가 취소 수수료라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티몬·위메프 환불 신청 후 ‘재결제’를 유도하고 있지만, 다시 결제하려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있는 전자제품·컴퓨터 부품업체들도 피해가 예상된다.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한 데다 최근 티몬·위메프가 수수료 혜택을 줘 입점한 소규모 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단체 카톡방에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가 망하면 관련 업체와 농가까지 줄줄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은행으로부터 선정산대출을 받았는데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현재 미정산된 5월분에 더해 6~7월분까지 정산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티몬이 최근 대폭 할인 판매한 ‘해피머니’ 상품권의 발행처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피해도 크다. 이 상품권은 네이버 등 포인트 전환뿐 아니라 사용할 수 있는 곳 자체가 잇달아 막혔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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