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보건소를 통해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하고 매개 모기 방제를 하는 등 말라리아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서울시는 지난 9일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각각 발령한 바 있다.

신속진단검사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구는 하절기를 맞아 매개 모기 집중 방제를 위한 선제 방역도 진행 중이다.

주민 자율방역단과 합동 방역에 나서는 동시에 주민 자율대청소 등 집주변 모기 서식지 제거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펴고 있다.

지난달 '성북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도 발족해 지역 내 전파 차단 및 퇴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에 들어갔다.

하천, 공원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곳에 해충유인살충기(247대)와 해충기피제함(21대)을 운영하는 한편 구 누리집과 SNS를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 중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구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도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구, '말라리아' 선제 대응…퇴치사업단 가동하고 신속검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