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가성비 인공지능(AI) 딥시크' 효과로 올 들어 랠리를 펼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중국에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4일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통상 전쟁 양상이 격화하자 가까스로 살아났던 투심이 빠르게 움츠러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8% 내린 3320.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총 1.72% 하락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7% 떨어진 3,890.05에 장을 마쳤다. 딥시크를 계기로 중국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몰려들던 글로벌 투자금이 공개적으로 맞붙은 미·중 무역 갈등에 서둘러 중국 증시를 빠져나가는 모습이다.실제 중국은 오는 4일 양회 개막을 시작으로 미국에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끝까지 밀어붙인다면 필요한 모든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태도를 보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5% 경제성장률을 사수해야 하지만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는 8일엔 올 2월 중국의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관세가 더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수출에 나선 영향이 크다. 또 중국 위안화 환율마저 약세를 띠고 있어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
삼겹살을 먹는 '삼삼데이'를 맞아 롯데마트에서 890원 삼겹살 등장에 이마트, 홈플러스는 700원대로 맞불을 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까지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에서 행사 카드 전액 결제 시 수입 삼겹살 가격을 '100g당 779원'에 선보였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저가 수준의 가격이라는 평가다.삼겹살 전쟁의 시작은 롯데마트였다. 지난달 수입산 삼겹살·목심(100g·캐나다산, 미국산)을 전 점에서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카드 결제 시 890원에 특가 판매했다. 수입 삼겹살·목심을 800원대에 선보이는 것은 롯데마트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이에 이마트는 롯데마트보다 100원 이상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 대응을 한다면 추가로 더 가격을 내릴 방침이라고 '선언'하기까지 했다.수입산뿐 아니라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에 판매했다. 지난해 삼삼데이 자체 행사가인 100g당 1180원 대비 18%가량 가격을 낮추고, 물량은 2배 이상 확대했다.홈플러스도 700원대 삼겹살 맞불에 나섰다. '홈플런 is BACK' 행사에서 지난 1일까지 '먹보돼 삼겹살·목심' 100g을 790원에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오픈런까지 빚어졌다는 후문이다. 홈플러스는 행사 1주차 중 남은 기간인 오는 5일까지 보먹돼 삼겹살·목심을 100g당 990원으로 제공하는 한편, '한돈 포먹돼 삼겹살·목심'(100g·1인 2㎏ 한정)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0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롯데마트는 삼삼데이 행사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
국내 항공사들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문을 보면 학력이나 나이, 신장 등의 제한이 없다고 공지돼 있다. 객실승무원이라 하면 단정한 용모가 연상되는 만큼 키가 작은 사람도 뽑힐 수 있는지 궁금증이 드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키는 요건에 없지만 결국 면접이나 신체검사에서 '암리치(발꿈치를 들고 팔을 뻗은 높이)'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과거 국내 항공사 채용은 객실승무원의 키 제한이 있었다. 200cm 넘는 기내 선반을 여닫고 승객의 짐을 넣어주려면 승무원 키가 162㎝ 이상은 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2008년 국내 항공사들의 승무원 채용 시 신장 제한은 차별 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가장 먼저 신장 제한 조건을 폐지했다. 이후 대한항공도 객실승무원 채용 시 신장 조건을 제외하면서 그간 키가 작아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승무원 지망생들에겐 희망이 생겼다.그러나 신장 대신 암리치 규정이 생겼다. 암리치는 뒤꿈치를 들고 한 쪽 팔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었을 때의 길이를 말한다. 키가 크고 작고를 떠나 기내 선반에 손이 닿는지를 보기 위한 것으로 참고한다는 게 항공사들 설명이다.항공사별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8~212cm 암리치 조건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은 암리치를 체크한다. 반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암리치 규정이 없다.이처럼 항공사에서 객실승무원 신장이나 암리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객실 업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키로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륙 전 승무원들은 머리 위 선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