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여보, 시골 가서 살자"는 옛말…男 '나홀로 귀농' 확 늘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도시 실업자 수 줄어서 귀농인도 감소"
    지난 4월 강원 강릉시 초당동의 고택에서 노부부가 겹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강원 강릉시 초당동의 고택에서 노부부가 겹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귀농 가구 넷 중 셋은 ‘나 홀로 귀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한 다음 배우자와 함께 한적한 농촌에서 노년을 보낸다는 로망과 달리 실제로는 혼자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귀농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76.8%에 달했다. 귀농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도 1.33명에 불과했다.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3세로 50대가 31.8%, 60대가 37.4%를 각각 차지했다. 귀농 가구주의 65.5%는 남성이었다.

    이 같은 경향은 귀어인도 비슷했다. 귀어가구는 80.3%가 1인 가구로, 평균 가구원 수는 1.26명이었다. 귀어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2.9세로, 연령대로는 50대가 33.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귀촌 가구는 78.5%가 1인 가구였고 평균 가구원 수도 1.31명이었지만, 귀촌 가구주는 평균연령이 45.4세로 비교적 젊었다. 연령대도 30대가 22.4%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20.9%) 50대(17.8%) 순이었다.
    2023년 기준 귀농어·귀촌인통계. 통계청 제공
    2023년 기준 귀농어·귀촌인통계. 통계청 제공
    지난해 귀농 인구는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귀농 가구 수는 1만307가구로 전년 대비 17.0% 줄었다. 귀농인은 1만540명으로 16.7%, 가구원은 1만3680명으로 19.1% 각각 감소했다. 귀어와 귀촌 인구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2022년 전년 대비 14.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0.4% 줄었다. 농식품부는 도시지역 실업자 수가 줄어든 점도 귀농어·귀촌 인구가 줄어든 요인으로 꼽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막처럼 ‘주소이전’ 없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진 점도 귀농·귀촌 인구가 줄어든 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얽히고 설킨 도시와 영화와 음악이 복잡한 마음을 풀어주네

      ‘얽히고 설키다’ 라는 글자의 모양은 그 뜻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뒤죽박죽 뒤섞이고 ...

    2. 2

      '홍대입구' 서교동, 커피전문점 서울 최다…4년 새 20% 급증 [현장+]

      30대 직장인 전 모 씨는 퇴직 후 서울 가양1동에 커피전문점을 내는 게 목표다. 인근 마곡지구에 큰 기업들이 몰려 있고, 소비력 있는 직장인도 많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집이 가까워 '직주근접&#...

    3. 3

      안도 타다오·프랭크 게리…'건축 거장들의 원더랜드' 비트라 캠퍼스를 가다 (1부)

      스위스 바젤은 프랑스, 독일 국경 사이에 자리 잡은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다. 바젤에는 수식어가 많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로슈의 본사 등을 품은 제약의 메카, 50년 넘게 미술 시장의 패권을 잡아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