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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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없던 사장단 인사 '칼바람'
연말까지 추가 인사 이어질 듯
연말까지 추가 인사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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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박성하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임시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 CEO도 전격 교체됐다. 이 회사는 박경일 사장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앉혔다.
두 계열사의 공통점은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한 회사 실적이 부진해 2조3397억원의 손실을 봤다. 설립 2년 차인 SK스퀘어는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재활용사업 투자 부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SK온에 합류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영입된 지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예고 없는 CEO 교체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