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기업 핵심 가치와 비전 등을 담은 '플레이북'(playbook)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레이북은 통상 스포츠팀이 승리를 위한 지침과 전략을 적은 책을 의미한다.
에이블리는 각 직군의 팀이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뛰는 스포츠팀과 유사하다고 보고 이를 플레이북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251쪽 분량의 플레이북은 에이블리의 비즈니스 및 커뮤니티 비전, 핵심 가치, 기회와 보상, 조직 구조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기업 문화와 복지, 성과 등을 알리는 차원을 넘어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만들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핵심 가치를 전파하자는 게 제작 취지다.
플레이북 요약본은 에이블리 채용 홈페이지 내 팀 문화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이례적인 성장 속도로 연간 흑자 전환, 전문몰 앱 사용자 수(MAU) 1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원동력은 훌륭한 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즈니스 성장이 곧 구성원 개인의 커리어 성장과 보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 국세청장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세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양국 간 세정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4차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에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제3위 교역국이다. 최근엔 다국적 기업의 핵심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도 늘고 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17만8000명,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22만8000명으로 양국은 사회·문화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이번 회의는 2003년부터 이어진 한국·베트남 국세청장 회의의 일환으로, 양국 간 세정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 국세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세정 선진화 △ 베트남 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 △ 한국·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MOU) 갱신을 통한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강민수 국세청장은 마이 쑤언 타잉 베트남 국세청장에게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세무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 양국 국세청장은 납세자에게 이중과세가 발생하면 과세당국간 협의를 통해 해소하는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례적인 국세청장 회의와 실무자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해 조세행정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전 세계에서 로봇주차 시스템을 가장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국내 한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자체 로봇주차 기술인 ‘엠피시스템’을 들고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진출한 셈페르엠이다. 이 회사는 현재 태국 내 대형쇼핑몰, 호텔, 병원, 고급 레지던스 등 총 14곳의 건물에 총 2200대 규모의 엠피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중 최근 3년새 지은 곳만 4곳에 달한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도 2곳이다. 빠른 입·출차 시스템 개발부터 건축 전 주차 구조물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해 제공하는 노하우가 알려지면서 현지 건축주들이 먼저 발주를 요청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2분이면 로봇이 입·출차 완료지난 5일 방문한 태국 방콕 프라카농의 대형 복합쇼핑센터 ‘위즈덤 101’. 이곳 지하 1층엔 무인으로 총 690대를 입·출차할 수 있는 셈페르엠의 로봇주차 기술인 ‘엠피시스템’ 5대가 설치돼 있었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 방문 차량들이 엠피시스템 주차 보관소 앞으로 줄지어 모여들었다. 한 운전자가 하차 구역에서 내려 키오스크에 카드를 대자 99㎜ 두께의 납작한 로봇이 차 아래에 나타났다. 로봇의 센서가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 좌우 폭을 계산해 바퀴 자리를 찾아 차
태국은 로봇주차를 활용해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을 해소한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로봇주차 시스템 시장은 약 3억달러(436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자주식 및 기계식 주차에 비해 지하 심도를 줄여 공사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병렬식 주차 등으로 같은 공간 내 더 많은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줄여 만들어진 공간을 상업용 임대시설로 바꿀 수도 있다.멕시코와 유럽 등에선 이미 10여년 전부터 로봇주차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최근들어 태국처럼 도입하는 나라가 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미국 조사기업인 그랜드뷰리서치는 2023년 20억달러(2조9200억원)였던 전 세계 로봇주차 시장 규모가 2030년 67억달러(약 9조7786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로봇주차의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최근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소기업 ‘셈페르엠’은 2008년부터 자동 주차로봇 시스템 ‘엠피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태국을 비롯해 12개국에 총 1만183대 규모의 엠피시스템을 설치했다. 셈페르엠의 행보을 눈여겨 보던 삼표그룹은 2022년 이 회사와 합작법인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하며 로봇주차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DP월드에 985대 규모의 직원용 주차전용시설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