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살아난다"는데…자영업 고용 5년來 최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나홀로 자영업자' 1년새 11만명 급감…내수침체 '경고등'
자영업 매출 줄고, 폐업 급증
영세 자영업자 한계상황 몰려
고용률 역대 첫 70% 넘었지만
60대 이상이 취업 증가세 주도
정부 "도·소매 취업 줄었어도
음식·숙박업 증가…지표 개선"
자영업 매출 줄고, 폐업 급증
영세 자영업자 한계상황 몰려
고용률 역대 첫 70% 넘었지만
60대 이상이 취업 증가세 주도
정부 "도·소매 취업 줄었어도
음식·숙박업 증가…지표 개선"
○신규 취업자 코로나19 사태 후 최저
전문가들은 내수 연관도가 높은 산업에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도소매업에서 취업자가 7만3000명 줄었다. 전달 감소폭(3만90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건설수주가 둔화하며 건설업 취업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간신히 넘긴 영세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더 나빴다. 나홀로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4000명 급감했다. 2018년 9월(-11만7000명) 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일용직도 11만6000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상용직과 임시직은 각각 7만5000명, 24만9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4000명 증가했다.
○엇갈리는 내수경기 진단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고용 쇼크, 예사롭지 않다’는 리포트를 통해 “국내 고용 시장이 미국보다 둔화 강도가 강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내수 경기 및 건설업 침체 등 여파가 앞으로도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말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당시에도 “내수와 관련해 항상 긴장하고 있지만 점점 살아나고 있어 나쁜 상황은 아니다”(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고 판단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도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와 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고 있다”고 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내수 영향을 가장 밀접하게 받는 것이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인데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취업자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소매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온라인 쇼핑이 늘고 무인화되는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