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전공의대표 "사람 갈아넣는 시스템선 증원 의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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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대표 "복지부 약속 아무도 신뢰 못할 것"

김태근 대표는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스템을 바꾸려면 재원 마련이 필요한데, 정부가 올해 2월 발표한 필수 의료 패키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명확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작년에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6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작년 강원도에 설립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역시 문을 연 이후 매달 수천만원대 적자 상태지만, 정부 지원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예비비로 1254억원 편성을 승인했는데, 이중 의료 개혁 홍보비로 90억원이 편성됐다"며 "당장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 의료 분야에) 1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복지부의 약속은 아무도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