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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하이브·무신사…'K컬처' 콕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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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패션 분야와 별도 만남
    엔씨·두나무 등 IT 기업도 면담
    "투자할 만한 기업 선별 초청한 듯"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CJ, 하이브, 무신사 등 국내 콘텐츠·패션 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두나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도 초청했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는 물론 패션까지 아우르는 K컬처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CJ는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CGV 등 주요 계열사가 UAE에 진출해 있다. 대한통운은 2017년 UAE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물류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785억원에 인수해 합작법인인 CJ ICM을 설립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와의 첫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콘텐츠와 패션, IT 등 분야 신진 기업인과 두 번째 세션을 별도로 가졌다.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물론 패션과 뷰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 경영인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를 창업해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키웠다. UAE는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IT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은 이들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도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계 관계자는 “UAE가 투자할 만한 기업을 선별해 초청한 것 같다”며 “콘텐츠와 패션 등 분야에서도 조만간 구체적인 투자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형주/이주현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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