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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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에서 15핵타르(㏊)에 육박하는 과수화상병 누적 피해가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소재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 확인 이후 5개 시·군에 총 32건 14.9㏊의 누적 피해가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23건 5.9㏊, 음성 3건 7㏊, 제천 3건 1.2㏊, 단양 2건 0.8㏊, 괴산 1건 0.01㏊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제 작업은 현재까지 절반가량 이뤄졌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 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조길형 충주시장과 시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충주시 신니면 소재 화상병 발생 과수원을 찾았다. 김 지사는 방제 현황 등을 점검하며 "다음 달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충북 외에도 경기 9건, 충남 6건, 전북 4건, 강원 1건 등 총 46건 29.6㏊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