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남부지역이 여름마다 침수 피해를 보고 있어서 재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이중선 의원(중앙·평화·인화·마동)은 20일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땜질식 처방으로 남부권에 매년 물난리가 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 시내에서 발생한 258건의 침수 피해 중 73건(28%)이 인화·평화동에서 발생했다.

익산시 남부권에 있는 인화·평화동은 나머지 12개 동보다 상대적으로 저지대에 있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빈번한 편이다.

"매년 물난리"…이중선 익산시의원, 남부권 침수 예방대책 촉구
이 의원은 "지난해 시에서 마련한 침수 예방 대책은 평화동 상가 입구에 1m 높이 담벼락을 쌓은 게 전부"라면서 "침수가 연례행사가 되자 주민들은 이제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그는 "평화·인화동 주민들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한다"며 "올해는 6월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비가 와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해 예방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