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지난달 26일 SK C&C와 함께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는 지난달 26일 SK C&C와 함께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했다. 단국대 제공
단국대는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환경 보호 실천에 앞서고 있다.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교 밖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단국대는 지난해 6월 용인시, SK C&C와 손잡고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했다. 국내 대학이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단국대 부설 통합과학교육연구소가 마련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용인시 관내 초·중·고 9개 학교에 파견됐다. 청소년을 미래 환경지킴이로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교육뿐만 아니라 ‘잔반 제로’, ‘머그컵 사용’, ‘플로깅(쓰레기 줍기)’ 등 총 2만4568건의 다양한 캠페인도 열었다. 이를 통해 6개월간 349만 1288g의 탄소를 절감해 모은 포인트로 약 20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용인시 관내 결식아동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작년 말에는 국제연합(UN)이 추진하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국SDGs위원회’를 설치했다. 대학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함께 SDGs 실천 선언식도 열었다. 선언식에서는 ‘캠퍼스 안팎에서 환경보전 등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SDGs 관련 누리집을 개설해 17개 정책 목표에 대한 활동실적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SDGs의 17개 목표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하고 있다.

환경 관련 교육 과정도 탄탄하게 마련돼 있다. 단국대는 ESG경영학과(경영대학원)와 탄소중립학과(행정법무대학원)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녹색 생활 실천 문화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행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대학 부설연구소인 통합과학교육연구소는 오는 6월 5~11일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환경교육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환경보전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성남시 시니어 환경교육 교사 양성 △환경교육 자원봉사자 양성 △환경교육강사단 양성과정 운영 △환경교육 교수학습법 프로그램 개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김재일 단국SDGs위원장(대외부총장)은 “단국대는 캠퍼스 안팎으로 탄소중립 환경교육을 확산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속 가능 발전 교육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라며 “지역 교육 공동체의 건강하고 자발적인 환경 교육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네트워크 활성화에 노력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