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관광객이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호실적에 연일 급등세다.

2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7만2500원(16.24%) 오른 5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 초반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농심도 6%대 급등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7일 1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면서 상한가로 직행한 바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6거래일간 주가가 빠짐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75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424억원이었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분기 매출액이 2860억원에 달했다.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물량이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4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7395만달러) 대비 46.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