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승강기 산업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승강기대(거창), 오페(함안), 경남테크노파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ODA사업은 카자흐스탄의 승강기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 기자재, 기술 협력,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개발 협력 프로젝트다.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지에 진출할 한국 기업에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법인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