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분기 증권가 예상을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지만 정작 목표주가는 낮아지고 있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이마트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6000원 내린 7만4000원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만4000원 하락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이마트가 예상을 넘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예상치 평균인 225억원을 109%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이 다수 유입됐지만 고객 증가 대비 매출 개선 폭은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